자동차/Pictures2010. 4. 1. 12:34




오늘 뉴욕 오토쇼에서 현대 쏘나타 터보가 공개되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역시 공개되었지만, 이것보다 더욱더
필자를 놀라게 했던것은 쏘나타 터보였다. 현대에서 처음 만든 현대 쏘나타 터보. 먼저 그 스펙부터 공개공개해야 겠다.
2.0리터 GDI엔진에 트윈스크롤터보를 달아서 총 274마력의 힘을 내고 총 269 pound-feet의 토크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6단 자동변속기와 패들시프트가 나오게 된다. 일단 스펙만으로도 장난 아니라는것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위에 나열된 스펙만 봐도 입이 떡 하니 벌어진다. 어찌 현대가 저런 엔진을? 이런생각이 들정도로 믿기 힘든 스펙이다.
이것은 바로 트윈 스크롤 터보챠져를 GDI엔진에 달았기 때문에 가능한 성능이다. 이 기술은 먼저 BMW에서
535i에 들어가는 엔진에 쓰인 기술과 비슷한 기술이다. 결국 이말은 비머의 트윈터보엔진에 렉이 별로 없듯,
현대의 소나타 터보엔진에도 렉이 별로 없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현대의 터보엔진의 컴프레션 레이시오는
9.5:1일 정도로 낮은편에 비해서 최고 부스트가 17.4psi 정도가 될 정도로 괜찮은 수준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파운드당 12.2마력의 힘을 보여줄정도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거기다가 연비는 22/34mpg로서 보통 4기통 엔진과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즉,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얻은셈이다.

윗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혼다 어코드(6기통), 닛산 알티마(6기통), 토요타 캠리(6기통) 모델들과 비교했을때에도
토크나 마력, 연비에서 전혀 뒤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더욱더 뛰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쏘나타 터보 (4기통 2.0리터) = 274마력 / 269 lb-ft 토크, 22/34mpg
-혼다 어코드 EX (6기통 3.5리터) = 271마력 / 254lb-ft 토크, 19/29mpg
-닛산 알티마 SR (6기통 3.5리터) = 270마력 / 258lb-ft 토크, 20/27mpg
-토요타 캠리 SE (6기통 3.5리터) = 268마력 / 248lb-ft 토크, 19/28mpg

-현대 쏘나타 SE (4기통 2.4리터) = 200마력 / 186lb-ft 토크, 23/35mpg
-혼다 어코드 EX (4기통 2.4리터) = 190마력 / 162lb-ft 토크, 21/31mpg
-닛산 알티마 S (4기통 2.5리터) = 175마력 / 180lb-ft 토크, 23/32mpg
-토요타 캠리 SE (4기통 2.5리터) = 179마력 / 171lb-ft 토크, 22/32mpg

-현대 쏘나타 GLS (4기통 2.4리터) = 198마력 / 184lb-ft 토크, 23/35mpg
-토요타 캠리 LE (4기통 2.5리터) = 169마력 / 167lb-ft 토크, 22/33mpg

위와 같이 필자가 비교한것을 보면 알수있듯, 소나타 기본모델역시 동급에 비해서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현대 소나타 터보는 4기통 엔진을 사용하기에 연비는 성능에 비해 비교가 안될정도로 좋은 연비를 보여
주고 있다. 게다가 이 쏘나타 터보 엔진에는 프리미엄 가솔린을 쓰지 않기 때문에 옥탄87 가솔린을 넣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마 앞으로 혼다,닛산,토요타에서도 모두 4기통 엔진에 터보챠져를 달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건 뭐 현대 쏘나타보다 훨씬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던 차들인데 갑자기 현대 쏘나타보다 못한 성능이
되버리니 부랴부랴 터보챠져를 단 모델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현재 이등급차량에서는 동급최강이 되벼렸으니.
차체의 강성 역시 보다 강해졌다. 뒤틀림 강성이 19퍼센트나 증가했고, 무게는 전모델보다 훨씬 더 줄었다.
이에 운동성능역시 꽤나 좋아 졌으리라고 보인다. 물론, 전륜구동이기 때문에 과연 저정도의 힘을 제대로 받혀줄지는
직접 운전해보기 전까지는 모르겠으나, 제대로된 괴물이 나온듯 하다. 현대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였지만,
현대에서 이정도까지 할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현대에서 그동안 엔진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다고 하였는데
사실인듯 하다. 모두들 지금 이 현대 터보엔진에 있어서 놀라고 있으니 말이다. 다들 "현대가?" 라면서.

다만 아쉬운점은 현대 쏘나타의 가격이 무척이나 비싸졌다는 점. 스타팅 프라이스가 19,000불이 넘는다.
예전에 16,000불이였던것에 비래서 무척이나 비싸졌다. 리미티드 트림같은 경우에는 시작가격이 25,295불이 넘는다.
여기다가 터보엔진을 선택하고 네비를 옵션으로 채택하게 되면 30,000불이 넘는 가격이 나오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혼다 어코드,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와 가격비교를 했을때 전혀 싼가격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모델보다는 비싸
지기도 했다. 게다가 요즘 캠리,알티마,어코드 모두 500~4000불까지도 디스카운트를 해주는 상황이니 가격 경쟁력이
없어졌다. 물론, 쏘나타역시 디스카운트를 해주지만 베이스가격이 비슷하거나 더욱 비싸졌으니 더이상 싼맛에 산다는
그런 말은 쏙 들어가벼렸다. 경쟁차들과 정면승부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감이 꽤 있는데 말이다. 브랜드파워가 높아
졌다지만 아직 그정도로 높아졌다고는 느끼기 힘든것이 사실인데 말이다. 약간의 모험이기는 하지만, 요번에 나온
쏘나타가 워낙 매력적이고, 또한 소나타 터보는 더욱더 매력이 있으니 경쟁력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좋은 성능과 좋은 연비를 겸비한 모델이 그리 흔하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쏘나타의 등장이 무척이나 반갑게 느껴진다.
Posted by 불만똥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