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형 K5, 옵티마. 과연 어디가 다를까?

요즘 한국차들이 너무 잘나오는 바람에 필자의 다음차량 목록에 다시 한국 차량이 끼어있게 되어 버렸
다. 그중에 요즘 유심히 보고있는 차량이 바로 기아의 K5이다. 워낙 세련되게 나와서 필자의 관심대상
목록에 올라와 버렸다. 그 K5의 북미형 모델인 옵티마의 사진이 공개되었다. 왜 굳이 파란색을 썼는지
는 모르겠지마, 검은색, 흰색, 또는 은색이였다면 더 멋졌겠지만, 그건 오직 필자의 눈에만 더 멋져보
였을 것이지 외국인들 눈에는 이런 색들이 좀더 어필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전체적인 윤곽에서는 크
게 달라진 면은 없다. 기아 K5의 세련된 모습을 옵티마에서도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역시 가격을
좀더 싸게 내놓기 위해서 몇가지 부분에서 좀 다르다. 물론 시장성문제이겠지만, 필자의 눈에는 한국에
서 나오는 K5가 좀더 멋지고 세련되 보이는 듯하다. 아랫사진들은 한국형 K5이다.

일단 한국형 K5의 헤드라이트를 보게되면 호박등 대신에 흰색으로 교체되어있다. 북미에서는 법적으로
무조건 "호박등"을 장착하고 있어야 함으로 어쩔수 없이 달고 있는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저 호박등을 무
척이나 싫어함으로 좀 아쉽지만 어쩔수가 없는듯. 한국에서는 저 흰색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니
저부분에 튜닝을 많이 할듯 싶다. 그리고 정말 아쉬운 부분중 하나인 저 LED 포지셔닝 램프가 없다는
점이다. 한국 K5를 보게되면 저부분때문이라도 엄청나게 세련되 보이는데, 북미형 K5인 옵티마에는 전
혀 들어가지가 않는다. 항간에 터보모델에 들어갈수도 있다는 소리가 있는데 희박해 보인다. 항상 현기
차의 북미버젼들에게는 다양한 옵션이 주어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가격을 낮출려고 하다보니 고급스러
운 옵션들은 그냥 제공되지 않기 때문이다. 뒷 램프도 마찬가지. 한국에서는 LED램프를 쓰지만 북미버
젼에서는 그냥 램프를 쓰게된다. 또 터보모델에는 저 램프가 제공될수 있다고 하는데  이역시 미지수.
인테리어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한국 K5고급형에는 LCD 슈퍼비젼 클러스터가 제공되는데 북미버젼에
는 그냥 평범한 것이 들어가게 된다. 저 LCD버젼을 보니 엄청 멋져 보이던데 북미형 옵티마에도 제공이
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쉽다. 물론 이역시 최고급 모델에 적용이 된다고 하나 이또한 미지
수. 한국 역시 고급형에만 들어가지만 북미형 K5에도 고급모델에 들어갈수 있는 옵션이 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든다. 또 아쉬운점 하나, 한국형 기아 K5에는 컵홀더 커버가 있는데 북미형 K5인 옵티마에는
커버가 없는 컵홀더로 되어있다. 물론 아무것도 아닌것이 될수있으나 컵홀더를 쓰지 않을때 덮게를 덮
어놓게 되면 무척 깔끔해 보여서 좀더 고급스러움과 깔끔함을 동시에 제공할수있다. 그러나 북미형 K5
에는 이것이 없게 나오게 된다. 그래도 다행히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은 제공되니 너무 아쉽지는 않
다. 기아 K5의 북미형 모델에는 2가지의 엔진이 들어가게 되는데 2.4리터 GDI모델과 2.0리터 터보모델이
제공되게 된다. 일단 경쟁 상대와 비교하게 되면 아래와 같은 성능을 보여준다.

-기아 K5 터보 (4기통 2.0리터) = 274 마력 / 269 lb-ft 토크, 22/34 mpg
-혼다 어코드 EX (6기통 3.5리터) = 271 마력 / 254 lb-ft 토크, 19/29 mpg
-닛산 알티마 SR (6기통 3.5리터) = 270마력 / 258 lb-ft 토크, 20/27 mpg
-토요타 캠리 SE (6기통 3.5리터) = 268마력 / 248 lb-ft 토크, 19/28 mpg

-기아 k5 EX (4기통 2.0리터) = 200마력 / 186 lb-ft 토크, 23/35 mpg
-혼다 어코드 EX (4기통 2.4리터) = 190 마력 / 162 lb-ft 토크, 21/31 mpg
-닛산 알티마 S (4기통 2.5리터) = 175 마력 / 180 lb-ft 토크, 23/32 mpg
-토요타 캠리 SE (4기통 2.5리터) = 179 마력 / 171 lb-ft 토크, 22/32 mpg

경쟁 상대들과 비교해서 그리 나쁘지 않은 수준을 보여주게 된다. 즉, 디자인도 되겠다 성능도 되겠다
요즘 기아 옵티마는 충분히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보여줄수 있을것 이라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게
다가 요즘 기아의 이미지가 워낙 좋아져서 기아의 엄청난 질주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생각이 든다. 다
만 제발 가격이 올라도 좋으니 한국 K5에서 나오는 옵션들을 좀 선택이라도 할수있게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