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2009. 11. 23. 06:36


타블로형이 자신의 싸이월드에 올린 요번 식객 뉴욕편 에관한 생각을 올려놓은글이다.
지금 엄청 욕먹고 있는듯. 개인적으로는 타블로형이라는 사람의 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좀 심하게 비평을 해놨다지만
필자역시 요번 무한도전을 보면서 짜증났던것이 두가지였는데 무조건 땡큐하는 무한도전 출연진과 정준하씨였다.
정준하씨는 뭐 항상그랬듯 남의 충고를 듣지않고 그냥 자신이 계속 하고싶은대로 밀고 나가서 짜증났던것이고
무한도전 출연진이 거리에 나가서 영어를 하지 못함으로써 겪는 과정이
너무나도 안쓰럽고 짜증났었다. 많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미국에서는 아시아사람들을 무시하는것은 여전히 남아있고
또 한국,중국사람들은 더욱이 무시하는것도 사실이다. 아시아 여자들은 쉬운여자. 아시아 남자들은 허약하다. 라는것이
공공연하게 미국사람들에게 알려져있고 그런 느낌들도 많이 받는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뉴욕사람들은 미국에서도
서부사람들은 멍청하다고 욕하고 무시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아시아 사람들은 더욱더 무시할게 당연지사.

물론 영어를 잘하지 못하면서도 열씸히 알아갈려고 노력하는 것이 대단하고 멋지다고 보였으나
한편으로는 챙피헀던것도 사실이다. 필자도 미국에 처음왔을때 영어못한다고 무시받고, 괄시받고, 차별대우 받았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큰나라고 아무리 이민자의 나라라고도 불리우지만 영어를 못하면 무시받을수 밖에 없다.
무한도전출연진들은 분명 한국에서는 연예인취급도 받고 꽤나 다들 유명하다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다른나라에 와서 굳이 저런 취급을 받았어야 하나 싶었다.
특히, 피자가게에서 그냥 주문도 하지 않았는데 피자를 받으면서 땡뀨하던 모습을 볼때에는 무척이나 화가 났었다.
도데체 상상도 할수가 없는일. 어떻게 편집이 되서 그런장면으로만 나간것인지는 몰라도 그 상황에서 땡뀨를 했다는것이
참 황당스러웠다. 뭐가 도데체 고맙다는건지. 무한도전출연진들은 잠시 미국에 와서 갔다가는것이기에 나름 착하게
보일려고 헀다고 하지만 이 미국에 사는 필자의 입장으로서는 좀더 당당하게 한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화내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했는데 왠지 모르게 서럽게, 기어들어가는 모습을 보았을때 화가 났었다.
인종차별을 겪어 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모른다. 그 느낌이 어떤것인지.
그런 차별을 겪었을때 한국이 얼마나 더 사랑스러지는지.
조국이 얼마나 더 그리워 지는지.
한국의 대통령이 미국에 와서 저렇게 쩔쩔매고 뭐든지 땡뀨땡큐하며 그냥 기어들어갔다면
다들 화가나서 욕을 했을것이다. 아니면 일본에 가서 저렇게 쩔쩔맸다면 더욱더 화가났을것이다.
물론 무한도전 출연진들이 대통령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는 알아주는 사람들인데
아무리 코메디언이라고 하지만 굳이 저럴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한국의 음식을 알려준다고 하더라도 굳이 저런방식들을 통하지 않고서라도 충분히 알려줄수있었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타블로형의 말에 100프로 공감을 한다. 물론 표현방식이 강했기 때문에 그만큼의 악플도 얻고있는것이지만
필자는 요번 무한도전의 취지는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방법에 있어서는 참 아쉬웠다.
무한도전을 참으로 좋아하는 시청자로서는 아쉬움과 짜증남이 가득한 방송이였다.

Posted by 불만똥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