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2009. 4. 28. 13:55



드디어 박지윤 누님이 7번째 앨범을 내놨다.
처음 듣자마자 감동의 물결이 엄청났다.
머랄까. 내마음을 정확히 대변하는 노래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곡 전체가 너무나도 좋았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곡들이 모두 잔잔한 노래라서 우울함과 함께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너무나도 좋은 곡들이다.
특히 "잠꼬대"라는 곡은 정말 현재 필자의 생활과 너무나도 흡사한 그런곳임에
더욱더 애착이 간다. 뭐. 모든곡들이 그렇지만 말이다.

요번앨범에는 박지윤누님이 작사,작곡을 할정도로
훌륭한 수준에 아티스트가 될수있음을 보여준 앨범이기도하다.
박지윤누님 앨범중에 최고라고 해도 아깝지 않은 그런앨범이다.

01. 안녕
02. 봄,여름 그사이
03. 바래진 기억에
04. 4월 16일
05. 그대는 나무 같아
06. 잠꼬대
07. 봄눈
08. 돌아오면돼
09. 괜찮아요

[01. 안녕]

[02. 봄,여름 그사이]

빛 나무 빛 그림자사이
빛 구름 빛 그림자소리
빛 바람 소리에 나뭇가지는 흔들흔들 거리네
아스팔트위에 아지랑이는 꾸불꾸불 거리네
봄, 여름 그사이에
너와 나의 사랑에 느낌

빛 사랑 빛 눈을 감아요
빛 기억 빛 숨을 쉬어요
빛 방울 소리에 우리 사랑도 희미해져 내리네
뿌옇게 번지는 가로등 불 아래 눈물만 차오르네
시간은 달은 묻고
다 그렇게 지워진다

나나나나 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나

빛 방울 소리에 우리 사랑도 희미해져 내리네
뿌옇게 번지는 가로등 불 아래 눈물만 차오르네
시간은 달은 묻고
다 그렇게 지워진다

난 니가 참 보고플꺼야
봄, 여름 봄 이제는 안녕

[03. 바래진 기억에]

빈 시간속에 널 찾으려 힘겹게 애를써도
난 헝클어진 기억에 서러워지고
간직하고 싶었던 소중했던 추억까지도
희미해 나를 혼자 외롭게 쓸쓸하게해

널 이해할수없는 말들로
견뎌낼수없는 상처를 만들던 그순간들 앞에
초라하게만 남겨진 우리였을뿐

기억하지못한 말들도 더 아름답지않게
사라져 가는데 마음을 찾을때 까지
조금만 더 머물러줘

내안에서 숨쉬어줘 힘겹게 얘기해도
난 멀어지는 기억에 서글퍼지고 영원할꺼 같았던
소중했던 추억까지도 떠나가 나를 혼자 외롭게 남겨두는건

널 이해할수없는 말들로
견뎌낼수없는 상처를 만들던 그순간들 앞에
초라하게만 남겨진 우리였을뿐

기억하지못한 말들도 더 아름답지않게
사라져 가는데 마음을 찾을때 까지
조금만 더 머물러줘
(그게 사랑이었고 더는 아무런 설렘도 남겨주지 못해
우리 수없이 속삭인 말들도 이제 따뜻한 우리도
차갑게만 굳어져 버리고)

아무것도 아닌 말들로 참아낼수 없는
상처를 만들어 그시간들 앞에 초라하게만
남겨진 우리였을뿐

기억하지 못한 말들도
더 아름답지 않게 사라져가는데
마음을 찾을때까지
조금만더 머물러줘

[04. 4월 16일]

우리 함께 하기로 했던 시간들의 끝이 오네요
서로 지켜가기로 했던 약속들은 무너져 가고요

이제 놓아주기로해
보내주기로해 돌아서기로해
아무 미련 없이

힘들었던 시간들도 지나고 나면
모두가 잊혀져 간대요
슬퍼하지마요
우리 행복했던 순간들도 지나고 나면
모두가 추억일 뿐이죠
눈물 흘리지 마요

함께 지워가기로 했던 상처만 더 선명해지고
끝내 좁혀질 수 없었던 우리의 마음 걷잡을수 없죠

이제 놓아주기로해
보내주기로해 돌아서기로해
아무 미련 없이

힘들었던 시간들도 지나고 나면
모두가 잊혀져 간대요
슬퍼하지마요
우리 행복했던 순간들도 지나고 나면
모두가 추억일 뿐이죠
애써 웃음줬나요

다시 또 만나진데도 다를건 없겠죠
이렇게 되겠죠

서로 다른곳을 항한 너와 나의 마음만이
아마도 유일한 우리의 진심인듯해
말 못했던 아픔들은 마음속에 남겨둔 채로
이렇게 담담히 받아들이기로해

함께 보낸 수많은 시간동안 그대는

[05. 그대는 나무 같아]

그대는 나무 같아 그대는 나무 같아
조용히 그자리에 서서 햇살을 머금고 노래해

내게 봄이오고 여름이 가고
가을 겨울 내게 말을 걸어준 그대

그대는 나무 같아 그대는 나무 같아
사랑도 나뭇잎처럼 언젠간 떨어져 버리네

봄이오고 여름이 가고
가을 겨울 내게 말을 걸어준 그대
봄이오고 여름이 가고
가을 겨울 내게 말을 걸어준 그대

[06. 잠꼬대]

가습기 소리가 속삭이듯이 날 달랜다
숨 쉴수가 없다면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한숨을 내쉰다

열린 창 틈 사이로 새나간다
술에 취해 잠든너의 뒤척임들과 잠꼬대가
차갑게 귓가를 감돈다

잠들수 없다
내가 없다 그대 꿈속엔
불안했던 네가 날 속였다고 혼자 위로해봐도
그래봐도

그 뒤척임들과 속삭이던 그대의 마음이
이제야 날 깨운다

잠들수 없다
내가 없다 그대 꿈속엔
불안했던 네가 날 속였다고 거짓말 해봐도
안녕
안녕

[07. 봄눈]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뜻한 차한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하루지 몇년전의 그날도 그랬듯이

유난히 덥던 그 여름날
유난히 춥던 그해 가을,겨울
계절을 견디고 이렇게 마주앉은 그대여

벗꼿은 봄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랑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듯이 닿지 않던 그대는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루에도 몇번을 내게 물어봐도 나는 믿고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듯이 닿지 않던 그대는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루에도 몇번을 내게 물어봐도 나는 믿고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그대라는 꽃잎

[08. 돌아오면돼]

난 사랑이란 걸 믿을수 없었어
너의 그 따듯하던 미소가
언젠가 내곁을 떠날거라고

너 사랑을 분명히 믿고있었어
나의 그 차디차던 손길을
꼭 잡아주던 너 기억하고 있어

내 바보같은 사랑이 너를 아프게 하고
돌이킬수조차 없게 만든거야

그냥 내곁으로 돌아오면돼
너 아닌 다른 사람 안되는거야
제발 그렇게 너 웃어주면 돼
사랑 알려주었던 그때 너의 그 환한 미소처럼

이제 내곁에서 살아가면돼
나 아닌 다름사람 안된다고 했던 너잖아

제발 다시 내게 돌아와줄래 이별을 지켜주었던
마지막 뒷모습 모두 잊을께
다 잊을께

너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아니
혹시 널 잃을까 겁이나서
난 그랬던거야 니가 보고싶어

그래 난 많이 두려웠어 사랑해 널 잃을까
단 한번도 내 맘 보여주지못한
날 용서해

그냥 내켵으로 돌아오면돼
너 아닌 다른 사람 안되는거야
제발 그렇게 너 웃어주면 돼
사랑 알려주었던 그때 너의 그 환한 미소처럼
그렇게 놔줘버렸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

알잖아 단 한번도 너를 잊은적 없었단걸
나를 나라본 너의 얼굴도 기억을
모두 담아서 다시 널 찾고싶어

너를 정말 너무 사랑한다고
이젠 말 할수있어 다시는 널 놓지 않을께
다시 나를 정말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해줄래
영원히 함께 하자던 약속
제발 지켜줄래

[09. 괜찮아요]

그대는 오늘도 작은방 안에서 그리움에
울고있네 오 울고있네 오
그대 마른 입술 마른 마음 젖어드네 오 젖어드네 오
그리움에 그리움 그것
그녀를 놓아요 나를 찌르고 가져간 사랑
비워내고 토해내도 결국 상처를 안고서
그렇게 슬피 울었나요 아
다신 그댈 속이지 마요 아

그리움에 그리움 그것
그녀를 버려요 내 심장을 찌리고 준사랑
비워내고 토해내도 결국 슬픔을 안고서
평생을 잊지 못하겠죠 아
다신 사랑할수없는 그대 이젠 안녕

비와요 그래요
그대 내곁에서 울다 잠들어요
괜찮아요 아
괜찮아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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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만똥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