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BMW 325i 의 별명이 개나소나였다. 이유는 간단하였다. 개나소나 다 탄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불리웠었다. 그당시만 해도 비머 3시리즈는 무척 싼편이였다. 3만불에서 시작해서 원하는 옵션을 조
금만 넣고 하면 3만 5천정도면 살수있었기에 리스를 하거나 구매를 하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그 수요
가 엄청 많았기에 별명역시 개나소나였다. 하지만 그런 3시리즈가 요번모델나오면서 꽤나 가격이 상
승하였다. 쿠페모델인경우에는 4만불가까이 줘야 그나마 탈만한 녀석으로 뽑을수 있기에 다시 비머
스러운 가격으로 유지가 되고 개나소나라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별명도 없어졌다. 대신에 1시리즈가
생겼으니 그녀석이 아마 이별명을 얻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말도 안되는 소리는 집어치우고 리뷰
본론으로 들어가야 겠다. 북미시장에는 3시리즈에 2가지 엔진이 나오게 된다. 하나는 3.0리터 6기통
엔진을 얹힌 328i 와 3.0리터 트윈터보를 얹힌 335i가 나오고 있다. 그중 오늘 리뷰할 차량은 328i 이다.

BMW 328i 쿱은 총 230마력의 마력과 200lb-ft의 토크를 내게된다. 수치상으로도 그리 큰 파워는 내지
않는다. 저무게에 저정도 힘으로 충분할까 싶지만 실제로 운전하는데 큰 지장을 주지 않을정도로 꾸
준한 힘을 주는 편이다. 예전에 필자가 말했지만 진정한 비머를 느끼고 싶으면 335i로 간다고 말했듯
이 진정한 파워는 역시 강한 엔진에서 나오는 법이다.



BMW 328i의 앞모습은 예전모델에 비해서 무척이나 세련되진 느낌이다. 기존모델이 좀 투박한 모습
을 보여주었다면 요번 모델은 좀더 여성스러워 지면서도 좀더 스포티한 요즘 트렌드를 잘 반영한 그
런 모습이다. 역시 비머의 상징인 키드니그릴이 정 중앙에 위치해 있으면서 비머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어릴적에는 저 그릴이 참 못생겨 보였었는데 이제는 멋있어 보인다. 브랜드의 무서움이라고나
할까. 예전에 비머를 몰랐을때에는 참 쓸모없는 디자인이라고 여겼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옆모습을 보게되면 약간은 멍~ 한 느낌도 난다. 앞쪽은 단단한 느낌이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좀 비
어보인다고 할까? 세단을 베이스로 한 모델이라 문쪽 디자인 부분이 아쉽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
서 못봐줄 정도로 그런 어색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로 328i를 보게되면 세단보다는 역시 쿠페
가 디자인 완성도에서 좀더 높은듯 하고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사진발이 좀 안받는것 뿐.



뒷모습은 얌전한 디자인이다. 화려하지않은 그런 수수함을 보여준다. 저 라이트의 디자인덕분에 차
가 그리 작아 보이지 않는다. 기존 3시리즈는 시빅과 비교를 무척 많이 당했었는데 요번 3시리즈 쿱
은 전혀 그런 걱정이 없다. 디자인 자체에서부터 "작아보이다"라는 느낌을 얻을수 없으니 말이다.



인테리어는 무척이나 BMW스럽다. 단조로움의 극치! 어쩜 저렇게 단순한 디자인으로 나올수가 있을
까 싶을 정도로 단순하다. 일본 고급차량들을 보면 화려함의 극치라면 독일 고급차량들은 단순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인테리어 디자인에 아쉬움이 가지는 않는다. 실제로 운전자석에 않
게되면 이런 단순한 디자인이 오히려 더 편리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우는 사실 익스
테리어는 단순하게 보여도 인테리어는 화려한 편을 좋아하는데 비머의 인테리어는 그냥 만족하는
편이다. 그리 나쁘지도 그렇다고 너무 맘에 들지도 않는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듯 하다.



기존 3시리즈는 무척이나 작은 편이였다. 뒷자석에 성인이 앉기에는 좀 힘들정도로 컴팩트한 사이
즈였지만 요번 비머 328i는 성인이 앉아도 그리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쿱모델 역시 뒤에 앉아도
답답함을 느끼지 않기에 공간은 충분한 편이다. 뒷자석에 않게 되면 쏙 들어가는 느낌이라서 그런
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아쉬워하는 점은 바로 저 기어설렉트레버. 기어노브가 요즘 BMW에서 나오는 그것을 채용하
지 않고 3시리즈에는 기존에 쓰던것과 동일한 것을 쓴다. 335i모델에도 역시나 새로운 디자인을 사용
하지 않는다. 다른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운전좌석을 뒤로 약간 빼고 운전할시, 저 윈도우 스위치
가 좀 멀리 위치해 있어서 앞으로 약간 움직이지 않으면 닿기가 쉽지 않다. 필자의 경우도 뒤로 빼놓
고 운전하는 스타일이라서 시승할때 약간 불편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을듯
싶다. 버튼갯수가 그리 많지 않기에 운전하면서도 오디오나 에어콘사용이 편리하게 느껴졌다.



위에서 설명했듯 328i 쿱의 마력은 230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큰 펀치력은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실제 주행을 하면서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정도로의 충분한 힘이 있기에 얌전하게 운
전하시는 분들이나 가속을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타시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다.  연비는 18/28로서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마력이 230밖에 되지 않는데 저정도 연비는 킁;; 스럽다. 사실 2011년형 모
델을 보게 되면 335i의 연비가 328i연비보다 더 좋은 편이다. 물론 1mpg로서 큰 차이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328i의 토크가 한 260정도만 나와줘도 힘에서의 아쉬움을 없을터인데 말이다.

요즘 차들이 워낙 잘나오기에 싼가격에도 훨씬 더 빠른 차량을 구할수도 있겠지만 비머의 특유의 그
감각은 역시 비머에게만 있다. 큰 펀치력은 없어도 꾸준한 힘과 특유의 단단함이 역시 운전하는데에
는 큰재미를 주는 편이다. 만약 좀더 파워를 느끼고 싶으시면 335i로 가시고 파워같은것이 필요 없으
신 분들에게는 328i 쿱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끼실수 있을것이다. 조만간 335i의 리뷰도 올릴 예정이
다. 335i coupe을 몰아보고는 그 파워와 엔진에 얼마나 재미를 느꼈던지 그때 생각만하면 즐거웠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렉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터보엔진과 그 가속력에 정말 반하였었다.

전체적인 느낌으로 봤을때 8.5 out of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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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만똥돼지